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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코드행보 비판’ 신경쓰이긴 했나?

등록 2008-01-18 23:45

이 당선인, 다음주 일정 노동자·농민 간담회 등 ‘민심 챙기기’
거침없는 ‘코드 행보’로 입길에 올랐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부터 노동계와 농민을 만나는 등 외연 확대 행보에 나선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주로 경제 살리기와 정부 개혁 작업에 치중해 왔다면, 다음주부터는 노동자·농민을 만나고 지방을 찾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회의에서 “(앞으로) 지방에 가서 한번 둘러보려고 한다. 책임자가 현장에 들러야 한다”며 지방에서 직접 공약을 점검할 뜻을 내비쳤다.

24일에는 호남을 방문해 광주 5·18 민주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당선 뒤 경기도 철원의 국군부대를 격려방문하고 경기 이천 화재현장을 방문한 것을 빼면 첫 지방행이다. 호남을 택한 것은 지역 화합을 강조하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22일에는 전국시도지사단 간담회를 한 뒤 박준영 전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와도 잇달아 면담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 영남·충청 등 전국을 5개 광역권역으로 나눠 차례로 방문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지역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미뤄져온 노동·농민계와의 만남도 추진한다. 21일 농민과의 대화, 23일에는 대선 때 자신을 지지한 한국노총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쪽과의 만남은 협의 중이다. 25일엔 대한교총 간담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참석 등 교육계 쪽과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

이런 이 당선인의 행보는 그동안의 ‘코드 행보’에 대한 비판을 어느 정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당선 뒤 한달 동안 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나 소망교회 등 기독교 관련 행사 등에 치중해 ‘제 입맛에 맞는 행사만 챙긴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선인 비서실의 한 측근은 “인수위의 정책 우선순위 조율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지역을 찾아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민심을 듣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일요일인 20일에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까지 진출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하며 여유를 갖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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