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5일 최근의 쇠고기 시국을 두고 “비이성적·비합리적 대치구도로 몰아 사회적 증오를 증폭·확산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어게인 2002’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광우병 우려를 ‘효순이·미선이’ 사건 때처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토론·담론 구조를 벗어나 국민정서의 약한 고리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촛불시위’ 와 관련한 경찰 대처 방침을 두고 이 관계자는 “폭력 시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것은 확고하지만 (촛불집회가) 불법시위의 측면은 있으나, 폭력시위는 아니다”라며 “(경찰이) 이런 양 측면을 생각해서 대응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휴일인 이날도 확대비서관 회의를 열어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 대책을 논의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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