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초청한 어린이들과 함께 공굴리기 놀이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 부부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문화 가정과 충남 태안 지역 어린이 1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상춘재 계단을 통해 녹지원으로 들어서자 어린이 40여명이 달려가 재롱을 피웠고, 이 대통령은 “반가워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어린이는 우리나라의 꿈이에요. 쑥쑥 자라 어른이 되는 날이면 한국은 가장 잘사는 나라, 가장 행복한 나라가 돼 있을 거예요”라며 “친구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좋아하며,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요즘 나쁜 어른들이 있어서 할아버지가 걱정이 많아요. 대통령 할아버지가 나쁜 어른들로부터 여러분들을 책임지고 지켜줄 거예요”라며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니고 뛰어놀 수 있도록 선생님과 이웃들이 지켜줄 거예요”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 퍼즐맞추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다 맞춘 어린이에게는 그림 퍼즐 뒤에 ‘이명박’이라는 사인을 해줬다.
부인 김윤옥씨도 얼굴에 그림 그리기 행사에서 “대통령 할아버지하고 같이 내려오는데 여러분들이 할아버지만 좋아하고 손잡아서 할머니가 좀 섭섭했어요”라며 웃은 뒤 어린이들 얼굴에 돌고래와 꽃모양 등의 그림을 그려줬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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