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수석 현인택 교수 · 위성락 특보 거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및 내각 개편을 이번 주중에는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이번주 중에는 큰 가닥이 잡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일단 한승수 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모두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강현욱 전 전북지사,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한 총리가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외교안보수석은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위성락 외교통상부 장관 특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수석은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옮기고, 신설되는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유력하다.
시민사회와의 소통 부재, 인터넷 대응 미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 청와대 직제도 일부 조정된다. 정무수석실 산하에 1, 2(여·야)로 나뉘어 있는 정무비서관실을 통합하고, 이 정무비서관실 안에 시민사회단체 담당비서관을 추가하고, 홍보특보 산하에는 인터넷 담당 등 비서관 3명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터넷 담당 비서관에는 김철균 오픈아이피티브이 대표(45·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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