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행정·경제 전문가로, 관료·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합리적이고 성실한 품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문한 뒤 강재섭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대선 뒤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티에프 팀장을 맡아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전문가에 가깝고, ‘일벌레’란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청와대 첫 수석 인사에서 자신의 ‘전공’과 다른 정무수석을 맡아 가뜩이나 정무 기능이 취약한 이명박 정부에서 당·정·청을 잇는 메신저 구실을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앞으로 부정적 여론이 많은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 수석은 “선진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며 “경중과 완급을 잘 따져 정론과 중론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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