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8월 답방 계속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서방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기간인 다음달 9일 일본 도야코에서 2차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다음달 8~9일 도야코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됐던 부시 대통령의 ‘7월 한국 답방’은 취소됐다. 이번 도야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비준 방안,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미래비전으로 구체화하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도야코 회동과 별도로 부시 대통령의 8월 한국 방문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8월 답방이 이뤄진다면,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9일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에너지 협력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도야코 확대정상회의에는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서방선진 8개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8개 나라가 옵서버로 참석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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