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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이대통령, KBS 사장에 이병순씨 임명

등록 2008-08-26 19:36

 이병순(사진)
이병순(사진)
사원행동 “방송장악 용납 못해”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이병순(사진) 케이비에스비즈니스 사장을 새 한국방송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방송 이사회가 전날 행정안전부를 통해 보내온 이 사장 임명제청안에 특별한 언급 없이 전자결재로 서명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1월까지 사장직을 맡게 된다. 이 사장은 1977년 한국방송에 기자로 입사해 창원방송총국장, 대구방송총국장, 뉴미디어본부장, 케이비에스미디어 사장을 거쳤다.

이에 대해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케이비에스(KBS) 사원행동’은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의 탈법적이고 절차를 무시한 한국방송 사장 임명에 맞서 내일(27일)부터 이병순 새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사원행동은 이어 “정권과 새 사장이 뉴스와 프로그램을 장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도 “한국방송 내부 구성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엄호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범 김동훈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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