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매달 500만원의 당비를 내게 된다.
한나라당은 30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의 월 500만원 이상 직책당비 납부를 뼈대로 한 당규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현행 당비 관련 규정에는 대통령 후보의 당비 납부기준은 있지만 대통령의 당비기준은 없다. 이 대통령이 매달 500만원씩 당비를 내게 되면 한나라당 책임당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당비로 내게 된다.
현재 일반 책임당원은 매달 2천원 이상을 당비로 내도록 돼 있고, 대통령 후보와 대표최고위원의 월 직책당비는 각각 300만원 이상, 250만원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이성헌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300만원의 당비를 내는 등 대통령의 당비납부가 처음은 아니다”라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액수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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