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25일 49만명에 음성메시지…연휴는 가족과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24~27일)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국정 2년차 정국 구상에 골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하고, 2월 입법전쟁, 당·청 관계 개선, 경제위기 극복 방안,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한-미 관계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용산 참사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방안부터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베스트셀러 등 책도 읽고 할 것”이라며 “내일(24일)과 모레(25일)는 일정이 없고, 설 당일에는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청계천에도 한 번 가게 될지 모르겠다”며 “서울 근교 가운데 그간 바빠서 가보지 못한 곳도 다녀 볼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9시부터 전체 공무원 49만여명에게 설날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로 전달될 격려 메시지는 “우리 사회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으로, 저는 여러분을 믿는다”며 “저와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는 격려가 주내용이다. 또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팔 걷어붙이고 이 위기와 맞서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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