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 “보은인사 탓” 비판에 곤혹

등록 2011-03-10 21:29수정 2011-03-10 22:33

청와대가 ‘상하이 스캔들’ 파문 확산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와대는 언론 보도 직후 정부 합동조사단 구성을 지시하는 등 엄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교망신이다”, “보은인사가 원인이다”라는 비판이 따갑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물가, 전세난 등 경제 문제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외교 분야에서까지 탈이 났다. 집권 후반기라는 게 이런 것인가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와대는 특히 자질이 부족한 인물을 대선 공신이라는 이유로 총영사에 기용한 이명박 대통령의 보은인사에 이번 사태의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 불편한 기색이다. 이번 사태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는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는 2007년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 경선 선대위 조직본부장과 국제위원장을 지냈고, 대선 직전에는 이 대통령의 서울필승결의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대선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한 뒤 그해 4월 상하이 총영사에 임명됐다. 외교나 경제와는 거리가 먼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당시에도 많았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기독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특임공관장에) 좋은 사람을 데려와야지, 가까운 사람, 캠프 일 했던 사람, 대선에 공이 있던 사람들로 채워서는 곤란하다”며 “기준이 없이 가까워서 능력 없어도 인사를 하게 되니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정부 조사단이 조사 중이고 이 사건을 어떤 사건으로 봐야 할지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보은인사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 아니겠냐”며 “직업 외교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정치적으로 임명됐어도 일 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명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