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반인들을 포함한 각계각층 인사 7만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사회는 <한국방송>(KBS) 개그콘서트 팀 허경환·신보라씨 등 개그맨들이 맡고,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유명세를 얻은 가수 싸이가 노래를 부른다.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15일 서면브리핑을 내어 “인터넷·우편으로 8만9천명의 참여 신청이 쇄도해 취임식 초청인사 규모를 당초 6만명에서 7만명으로 늘렸다. 고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씨,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장 김영훈씨 등 100여명이 (취임식)단상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식전 공연은 시대통합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대한민국 건국 이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반영하는 영상과 시대별 대표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0~60년대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노오란 셔츠의 사나이’ 등이, 70~80년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금지곡이었던 ‘고래사냥’ 등이 대표 노래로 불린다. 본행사 축하 공연에선 국악인 안숙선, 가수 인순이씨 등 4명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판타지’를 국민합창단과 함께 부른다.
본행사 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 행사가 열린다. 박 당선인은 이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여할 예정이다. 취임식 당일인 25일 0시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와 새터민, 18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국민대표 18명이 보신각 종을 33회 타종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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