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먼저 가능성’ 돌자 불끄기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께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미국 정부와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순방 외교와 첫 방문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가장 핵심과제인 안보 문제 등과 관련해 아무래도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통적인 절차 등을 거쳐 (미국 정부와)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정식으로 취임하면 두 나라가 구체적인 일정을 좀 더 조율해 정확한 방문일자를 국민들께 빨리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등 향후 4강 외교 일정과 관련해선 “한반도 정세를 다 잘 풀어가야 하는데 하나하나가 다 민감하니 균형감각을 가지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풀어가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선 것은, ‘박 대통령이 중국부터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치권 일부의 관측을 일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 위협 등 남북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에서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중국과 일본 순방 일정 외에,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희망도시 구미, 사고도시로 전락…왜?
■ “현오석, 공무원 클린카드로 강남 유흥업소 출입”
■ 손놓은 방통위에 통신사들 “제발 일 좀 해”
■ 자동차 에어백 믿었다간 큰코다친다
■ 서낭당 떡 훔쳐먹고 사고 친 ‘원순씨’
■ 희망도시 구미, 사고도시로 전락…왜?
■ “현오석, 공무원 클린카드로 강남 유흥업소 출입”
■ 손놓은 방통위에 통신사들 “제발 일 좀 해”
■ 자동차 에어백 믿었다간 큰코다친다
■ 서낭당 떡 훔쳐먹고 사고 친 ‘원순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