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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공정위원장 후보에 노대래 전 방사청장 지명

등록 2013-03-30 12:51수정 2013-03-30 14:39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노대래(57) 전 방위사업청장을 지명했다.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외 비자금 계좌 의혹 등으로 사퇴한 지 닷새만이다.

노대래 후보자는 행정고시(23회) 출신의 경제 관료다. 1980년부터 14년 동안 경제기획원에서 일했다. 국무총리실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쳤고, 노무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다.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조달청장을 역임했고, 이달 초까지 방사청장으로 일했다.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제기획원 재직 때인 1984~1987년엔 국비연수로 독일 쾰른대 경제학부를 다녔고, 1994~1999년 이 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노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한 특정 업체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자가 청장 때인 지난해, 방사청은 창군 이래 최대 단일무기 구입 사업인 차기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시뮬레이터(모의 실험장치) 평가를 도입하기로 해 논란을 일으켰다. 실물 비행시험이 아닌 시뮬레이터 평가는, 마치 사진만 보고 전투기를 고르는 것과 같다. 그런데 미국 록히드 마틴(F-35A)를 이 시뮬레이터로 평가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노 후보자는 “일본·이스라일도 시뮬레이터로 평가했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노 후보자의 복지관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참다운 복지는 재원 마련보다 국가안보와 같은 기본조건이 튼튼할 때 가능하다. 안보 없이는 복지와 민생도 지켜지지 않는다. 국가안보가 중요하다는 말만으로, 안보 현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복지 예산은 늘어난 반면, 국방비가 예산안보다 2989억원 삭감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특히 그 무렵 당선인 신분이던 박 대통령이 특전사를 방문한 것을 겨냥한 말로 풀이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예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났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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