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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권영세·주일대사 이병기…‘박 핵심측근’ 배치

등록 2013-03-31 21:06수정 2013-03-31 22:33

왼쪽부터 권영세, 이병기, 안호영, 위성락, 김숙.
왼쪽부터 권영세, 이병기, 안호영, 위성락, 김숙.
“대통령 중국 중시뜻 내보인 것”
주미대사엔 통상전문가 안호영
주러 위성락·주UN대표 김숙 유임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측근인 권영세(54)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병기(66)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각각 주중국 대사와 주일본 대사에 내정했다. 또 주미국 대사에 안호영(57) 전 외교부 제1차관을 내정하는 한편, 위성락(59) 주러시아 대사와 김숙(61) 주유엔(UN)대표부 대사는 유임시켰다. 권영세·이병기·안호영 내정자는 주재국의 아그레망(동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4강 대사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사람은 권영세 내정자다. 권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해 4월 총선 때 당 사무총장과 공천위원을 지냈고, 대선 선대위에선 총괄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급부상했다. 그의 내정을 두고는 “박 대통령이 워낙 중국을 중시하기 때문에 신임이 깊은 권 내정자를 보내는 것 같다. (그가) 앞으로 남북문제까지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배재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25회) 합격 뒤 검사로 일했다. 1994~1997년 국정원에 파견된 경력도 있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병기 주일 대사 내정자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도운 핵심 측근이다.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낼 정도로 중용됐으나,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2002년 대선 당시 이인제 자민련 의원 쪽에 5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총선 공천 신청을 취소당한 적이 있다. 새 정부 들어서는 국정원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경복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외무고시(8회)에 합격한 뒤 주제네바 대표부, 주케냐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노태우 정부 땐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김영삼 정부 때는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등을 거쳤다.

안호영 주미 대사 내정자는 외무고시(11회) 출신으로, 통상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통상 전문가다. 재외공관 근무 경력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제네바 대표부 등 통상 분야가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안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G20 대사를 맡은 적도 있다.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

유임된 위성락 대사와 김숙 대사는 모두 외무고시(13회, 12회)를 통과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위 대사는 북미국장,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남성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사는 북미국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을 지냈다. 제물포고·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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