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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북,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등록 2013-04-15 20:45수정 2013-04-16 08:39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재차 강조
청와대 “대화 의지는 변함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지금이라도 북한이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우리 정부는 지원과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 대법회’에 참석해 “불교 경전에 원한을 품고 누군가를 해하려는 것은 달궈진 석탄 덩어리를 집어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북한이 우리와 세계를 향해 도발하는 것 역시 우리 모두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되, 북한이 변화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상호 신뢰 아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며, 남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도 지난 11일 박 대통령의 대화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화 의지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답변에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유감은 그것대로 표명하되 대화는 대화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건, 서로 합의한 걸 지키며 일단 신뢰가 쌓여야 가능하다. 그런데 북한이 합의를 어기고 개성공단을 폐쇄해버렸으니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일단 대화를 해보자는 얘기를 한 거다. 다만 음식물 반입까지 막아버렸으니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유감 표명은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조평통 담화를 ‘대화제의 거부’로 규정하고, 한밤중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 것도 남북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 등을 해결하자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압박 카드’라는 얘기다.

북한이 태양절인 이날 별다른 움직임 없이 넘어간 것도, 박 대통령이 ‘대화 기조’를 유지한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대화에 나설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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