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리스크’ 털어내는 데 주력
기업총수 15명 경제사절단 동행
기업총수 15명 경제사절단 동행
한·미 정상이 오는 8일 새벽(한국시각) 백악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돌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북한 핵 문제 등 ‘북한 리스크’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털어내는 ‘한국 경제 세일즈’에도 각별한 공을 들일 전망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3일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 60주년에 맞춘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60주년 공동선언에는 새로운 양국 관계와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이 2009년 (양국이 발표했던) ‘동맹 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고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공동선언에 담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취임 후 첫번째 해외방문으로,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의 향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방미의 중요성이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 방미 일정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 실마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흔들림 없는 한국 경제를 대외에 ‘세일즈’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담보하는 한 축이라면, 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사상 최대의 경제인 사절단은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알리는 몫을 맡게 된다. 경제인 사절단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엘지 회장 등 기업 총수급 인사 15명도 동행한다. 주요 기업 총수들은 8일 밤 예정된 한-미 시이오(CEO) 라운드테이블에서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을 포함한 퀄컴,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몇 주 전만 해도 외신에서 한국 경제가 마치 불안한 것처럼 소개되기도 했다. 경제계가 모두 나서서 넓은 의미의 국가경제를 홍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경제부흥’과 함께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워싱턴 방문 때 우리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기 위해 별도의 전시회를 마련할 예정이고, 전시를 위한 문화예술인들도 이번 방미 때 동행한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과 이현재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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