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이 6일 저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뉴욕/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동포간담회선 안보태세 강조
“북 위협으로 경제 안흔들려”
“북 위협으로 경제 안흔들려”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북핵 위협과 이에 따른 외부의 우려에 대해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히고, “요즘 여러분들께서 북한의 위협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지만,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굳건한 공조를 하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6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를 찾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위기 해소 방안과 제3국 원조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반 총장을 만나 한국이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있는 중견국으로 성장한 만큼 행복한 지구촌을 만드는 데 좀더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또 북한 핵개발 억지를 위한 유엔과 반 총장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했으며, 반 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5일 오후 뉴욕 케네디국제공항에 도착해 4박6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오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뉴욕/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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