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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오바마, 통역없이 10여분 백악관 안뜰 산책

등록 2013-05-08 22:00수정 2013-05-09 08:38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7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의 만찬사가 끝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번 방미에 동행한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이 보인다.  워싱턴/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7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의 만찬사가 끝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이번 방미에 동행한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이 보인다. 워싱턴/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상회담 이모저모
박대통령 “‘버락’도 ‘혜’도 축복이라는 뜻”
오바마 “아이들이 강남스타일 가르쳐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열린 정상회담과 오찬회담 등을 하며 2시간10분 정도를 함께 보냈다. 회담에 배석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첫 면담이긴 하지만 양국 정상 간에 신뢰와 친분을, 또 유대감을 돈독히 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양국 정부가 함께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담 중간에 두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통역 없이 10여분 동안 백악관 안뜰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중간중간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대선 압승을 축하한다. 미국 행정부에서 박 대통령을 칭찬(admire)하는 분이 굉장히 많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오찬 중에 “버락이라는 이름이 스와힐리어로 ‘축복받은’(blessed)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 이름 박근혜의 ‘혜’ 자도 축복(blessing)이라는 뜻이다. 두 사람이 이름부터가 상당히 공유하는 게 많다”고 화답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내보이며 동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때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당하고 있다. 아까 박 대통령께 말했는데 제 아이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저에게 가르쳐줬다”며 한류를 화제로 삼기도 했다. 기자회견 뒤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두 손으로 박 대통령의 손을 감싸 안으며 악수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각각 선물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비취로 주변이 장식된 은제 사진액자를 선물했고, 회담장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통령 부인 미셸에게는 전통 나전칠기로 만든 반상기 세트와 유기 수저, 한국요리 책자를 선물했다. 윤병세 장관은 “미셸 오바마가 김치도 만든다고 해서 선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답례로 박 대통령에게 한-미 60년의 파트너십을 축하하고 한국의 번영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네모난 기념석을 선물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 있는 동안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며, 1965년 부모님인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가 투숙했을 때 사인한 방명록을 발견하고 부모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고 윤병세 장관이 전했다.

워싱턴/석진환 기자, 박현 특파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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