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불통’ 오명에도 60%대 지지 왜?

등록 2013-06-03 20:05수정 2013-06-03 21:49

윤창중 사건 불구
외교안보정책 후한 점수
국민들에 안정감
취임 100일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대동소이하다.

취임 100일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40%, 이명박 대통령은 21%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65%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6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53.7%의 지지도를 보였던 데 견주어 11.3%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중앙일보>가 5월31일~6월1일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65.4%에 달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월 마지막 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는 55.4%였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3월 마지막 주 45%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나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과, ‘윤창중 성추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활발한 외교 활동 등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들에 비해 국민적 논란을 일으킬만한 정책이나 돌출성 발언 또는 지지층의 이반을 부를 실언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지율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일정을 한 주일에 2~3개 정도로 잡아 무리하지 않은데다, 주요 정책에 대한 발언 역시 큰 변화없이 반복해서 하고 있다.

지역 균형이나 국민대통합의 경우도,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지만 지난 정부에서 불거졌던 ‘티케이(TK·대구경북) 독식’이나 ‘고소영 인사’, ‘공공기관장 찍어내기’ 등 논란이 될 만한 인사 시비가 없었다는 점도 지지율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인사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깨알 지시’, ‘만기친람형’ 국정으로 인한 참모들의 존재감 상실과 실패의 책임을 나눠질 ‘코어’ 그룹의 부재는 임기 중반으로 갈수록 박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임기 초반 지나치게 강력한 힘을 갖게 되면 결과적으로 ‘시스템 통치’가 어렵게 되고, 이는 행정부의 ‘받아적기’와 여당의 존재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절제’와 ‘불통’의 어느 중간쯤에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화보] 100장의 사진으로 본 박근혜 대통령 100일
‘전두환 비자금’ 드러날 무렵…장남이 유령회사 설립
안철수 “진보정당 만들겠단 뜻 아냐”…신당 ‘노선갈등’ 예고
장윤정, 인터넷에 비방글 올린 누리꾼 고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