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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노사정위원장에 김대환 전 노동장관

등록 2013-06-14 19:54수정 2013-06-14 22:30

김대환(64)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김대환(64)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노동계 반응은 시큰둥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64)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최종태 현 노사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내정자는 노사관계 및 노동정책과 관련한 경험과 식견이 풍부하고 노동계의 신망도 높아 산적한 노사정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처리해 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중도진보 성향의 학자로 분류되는 김 교수를 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자신이 일자리 창출 등 노동 현안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을 염두에 둔 인사로 보인다. 청와대도 정부 출범 뒤 현재 유명무실화된 노사정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 및 최근 노동계의 현안인 ‘통상임금 산출 기준’ 등도 노동계와 타협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노동계의 반응은 좋지 않아 김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강훈중 대변인은 “장관 재임시 특수고용 노동자 문제 해결에 대한 이견으로 한국노총이 장관 퇴진 투쟁을 벌이고, 실제 퇴임 뒤 (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했다. 학자에 장관 출신이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에 불참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한 관계자도 “비정규직 문제에 진보적 입장을 취해 기대를 했었으나, 장관 취임 뒤엔 180도 바뀌었다. 노동정책에서 노조가 존중받고 파트너로 함께 문제 해결한 경험이 거의 없어 노사정위원장 역할도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위원장에 전북 출신으로 총무처 장관, 노동부 장관 등을 지낸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을 내정했다.

석진환 임인택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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