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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미 침묵…청와대 “미 대응 지켜보자”

등록 2013-06-16 20:24수정 2013-06-16 22:12

미 전문가 “기대 못미친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 15일(현지시각) 밤늦게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강조를 미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보긴 하겠지만, 북한과 곧바로 직접 대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요구해온 대화를 위한 ‘선행 조처’들이 이행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성명이 나오기 하루 전인 14일 한 강연에서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지하고 의미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9·19 공동성명의 핵심 목표를 달성한다는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말하는 비핵화를 위한 조처란 2·29합의 당시 약속했던 사항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일시 중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허용하는 조처를 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은 또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북-미 회담 제안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미국 정부의 반응과 그에 따른 북한의 후속 조처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북한의 북-미 회담 제안은 미국 정부가 대응할 문제이고, 정부는 일단 미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이 한국 정부를 제쳐놓고 북-미 대화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듯하다. 청와대는 또 이번 대화 제의가 한국을 건너뛴 미국과의 ‘통미봉남’(미국과 상대하면서 한국을 봉쇄한다)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석진환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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