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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추석 연휴 내내 청와대 머물러
청 “내달초 아펙·아세안 준비”

등록 2013-09-21 19:16수정 2013-09-22 10:26

박대통령 정국구상

현충원 잠깐 들러 성묘
박근혜 대통령은 18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반 참배객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택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씨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잠시 성묘를 다녀온 일정을 빼곤 내내 청와대에 머물렀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밀린 인사 관련 서류도 살펴보고, 무엇보다 10월 초에 예정돼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준비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국정기조가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맞춰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추석 이후에도 결국 경제 분야에서 좀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을 풀어갈 방안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추석 직전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으로 오히려 정국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박 대통령이 3자회담에서 밝힌 수준 이상의 양보나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이나, 국정원 개혁은 각각 재판과 국정원이 스스로 만들어 내놓을 개혁안을 보고 판단하면 될 일이고,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 역시 검찰 내부의 반발과 동요가 더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거리를 두며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다만 ‘식물국회’ 상태가 10월까지 이어지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엔 여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의 대야 강경론에 대해 비판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야당과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더 큰 압박과 마주할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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