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두 달째 공석이던 감사원장 후보자로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선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을 임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황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으로,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해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지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이정현 수석은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하고 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복지 및 연금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출신인 문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복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서울 출신인 신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공석이던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김소영(47)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문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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