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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한-EU “안보·다자협력 강화” 공동선언

등록 2013-11-08 20:00수정 2013-11-09 09:46

정상회담 열고 ‘수교 50돌’ 맞아 채택
2년전 발효된 FTA 손질방안 논의도
박 대통령,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길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청사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쪽의 향후 협력방안 등을 담은 ‘한-유럽연합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2010년 채택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해 양자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안보 및 다자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상들은 또 2년 전 발효된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에 양쪽의 이익이 공평히 반영되도록 협정 내용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연합이 한국에 투자한 최대 외국 주체이긴 하지만, 한국의 대유럽연합 무역적자가 큰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원산지 기준과 통관절차 등을 손질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도 유럽연합에 수출할 때 관세 혜택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이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고,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를 앞세우며, 무한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세계 역사를 선도할 것’이라는 글을 인상깊게 접한 바 있다. 한국이 지향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협력 강화를 제안했고, 유럽연합 정상들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구상 등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7박8일의 서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미국, 중국, 러시아 및 유럽연합 등 세계 주요국 대상 외교활동을 마무리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순방 결과도 중요하지만, 취임 첫해부터 일찌감치 주요국 정상들과 관계를 맺어 향후 외교무대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브뤼셀/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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