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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6자회담 재개 노력…북 핵보유국 인정 못해”

등록 2013-11-13 21:11수정 2013-11-14 08:50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나진~하산 개발 등 6건 MOU 체결
양국간 60일 비자면제 협정도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나진~하산 물류 사업’ 협력과 금융·투자, 조선, 교통 분야 협력을 위한 6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양국간 60일 비자면제 협정도 체결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어 ‘한-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쪽은 9·19 공동성명의 목표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과 공동으로 회담 재개의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성명을 포함한 비핵화 분야에서 국제적인 약속과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능력 구축 노선을 용인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다.

9·19 공동성명은 2005년 남북한, 미·중·일·러 6자가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해 도출한 합의다. 한-러 정상이 9·19 성명을 거듭 강조한 것은 북한의 핵 폐기와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 및 북-미 신뢰 구축 등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자회담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대화’나 ‘신뢰할 만한 선 조처’ 등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에 좀더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공감하며,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구축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도 한-러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정치·안보 대화를 강화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연방 안보회의 간 정례대화 등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공통 관심사인 동북아 평화와 관련해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 “최근 역사퇴행적인 언동으로 조성된 장애로 동북아 협력이 실현되고 있지 못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의 우경화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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