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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노후 원전 안전대책 감감한데
박 대통령, 해외서 원전세일즈”

등록 2014-05-20 20:02수정 2014-05-20 22:13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여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바라카/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여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바라카/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 행사 방문’ 비판 일어
19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한국이 현지에서 건설중인 바카라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한국이 수주한 186억달러 규모의 원전 플랜트 사업의 일환으로, 4호기까지 설치될 예정인 공정 가운데 1호기 건설을 위한 착공식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주목받는 시점에 선진국에선 ‘안전 문제’로 폐기를 추진하는 원전 수출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다면 위험한 원전 세일즈로 국익 운운할 게 아니라, 노후 원전 등 국내 원전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성명을 내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건은 각종 의혹과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사항”이라며 “싼 가격과 특전사 파병, 100억달러 금융지원 등의 특혜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명박 정부 때 홍보됐던 ‘400억달러 계약’과 관련해서도 실상 원전 건설은 180억달러 규모이고, 당시 계약액도 부풀려져 사업성과 안전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행사 뒤 아랍에미리트에 파병중인 한국 ‘아크부대’ 숙소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파병 부대를 위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자국의 특수부대 훈련을 도와주고 있는 ‘아크부대’의 파병 규모를 현재보다 더 확대해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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