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 “향후 일정 바뀌는 일 없다”…여전히 ‘마이웨이’

등록 2014-06-05 00:25수정 2014-06-05 17:05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인사쇄신 역시 큰폭으로 추진”
박대통령 투표뒤 조용한 하루
4일 저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대혼전 양상으로 나타나자, 청와대는 밤늦게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기도와 인천 및 충남·북 및 대전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고무된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역대 선거의 최종 결과를 보면 대체로 출구조사 결과보다 여당에 유리한 쪽으로 나타났다는 게 근거였다. 우려했던 부산에서도 ‘친박계’인 서병수 후보가 선전을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또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개표 초반이긴 하지만,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청와대는 대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지난달 박 대통령이 밝혔던 대국민 담화 내용을 토대로 ‘마이웨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대통령의 지방 일정도 일체 잡지 않을 만큼 선거관리를 했고, 선거의 승패에 따라 향후 일정이 바뀌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밝힌 ‘공직사회 개혁, 국가 개조’라는 국정 기조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고, 인사 쇄신 역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큰 폭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대통령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장 여당에서 오는 압박이 굉장히 심해질 것”이라며 “인사 스타일이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변화를 주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해 위기를 돌파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선’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 인근 투표소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를 찾아 투표를 한 것 외엔 별다른 일정 없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질 인적 쇄신안 등을 점검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