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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시 주석 5번째 만남…대일 메시지 수위 촉각

등록 2014-07-02 20:27수정 2014-07-02 22:35

3일 한-중 정상회담
일 집단적자위권 강행 등
동북아 정세 요동치는 중 열려

부인 펑리위안 함께 1박2일
시 주석 서울대 강연도 예정
북핵문제는 구체적 표현 피할듯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연다. 두 정상 취임 이후 5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허용 방침 등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일 사전 브리핑을 열어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평화와 안정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강화 등을 논의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 쪽에선 양제츠 국무위원 등 부총리급 인사 3명과 왕이 외교부장 등 장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해 80여명이 수행단으로 함께 방한하며, 중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 한국을 찾게 된다.

방한 첫날인 3일에는 청와대에서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국빈 만찬 등 공식 행사가 열린다. 이후 시 주석은 4일 국회의장 및 국무총리 접견과 서울대 강연을 하고,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도 시 주석과 함께 이 포럼에 참석하며, 방중 때 시 주석 부부가 별도 오찬 초청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박 대통령 주최 특별 오찬도 따로 마련한다. 청와대에서는 조윤선 정무수석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의전을 맡아 고궁관람이나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 등에 동행한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에 맞춰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임대 형식으로 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이 회담 뒤 발표할 공동성명의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와, 일본의 과거사 도발 및 우경화에 대해 어떤 문구를 내놓을지가 핵심 포인트다. 다만 두 정상이 이런 동북아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더라도 공동성명에는 구체적인 표현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및 ‘4차 핵실험 반대’ 등 구체적 문구를 원하지만,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정도의 표현 이상으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두 정상이 대일 공조에 대해 교감하고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메시지를 공동성명에 담더라도, 아베 정부를 겨냥한 강도높은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한-중 양국 국민의 영사보호 강화를 위한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촉진에 합의하는 등 10여개의 협력문건에 서명할 예정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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