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
노선제한철폐 항공자유화 협정도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
노선제한철폐 항공자유화 협정도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오타와 의회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상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9년 동안 진행됐던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양국 간 운항 항공편의 횟수와 노선 제한을 철폐하는 항공자유화 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또 에너지기술과 과학, 산업기술, 무역 재보험 및 북극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등도 체결됐다.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는 주로 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다. 양국은 한국의 청정에너지 기술과 캐나다의 셰일가스와 오일샌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캐나다 도착 뒤 오타와 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내외와 국빈만찬을 함께했다. 국빈만찬에는 존스턴 총독 내외 외에도 스티븐 하퍼 총리 내외, 베벌리 매클라클린 대법원장 내외 등 캐나다 정부 의전서열 1~3위가 모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 행사에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은 양국 간 상호신뢰와 존중의 상징으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넘어 공동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가는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6·25에 참전해 헌신과 희생을 한 2만7000여명의 캐나다 젊은이들과, 200만여명의 캐나다 한인사회는 양국 간 우정의 토양이 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에 캐나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타와/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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