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전통의장대 앞을 지나 공식환영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다음주 아셈 착석 위해 이탈리아 방문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참석 등을 위해 오는 14~17일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8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 때 지난 8월 방한한 바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16~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셈 참석에 이어 이탈리아 정부의 초청으로 로마를 공식방문하게 된다”면서 “아셈은 아시아,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정부 수반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정상회의체로서, 우리의 대유럽, 대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셈 뒤에는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 및 마테오 렌치 총리와 각각 회담 및 정상 만찬 회담 등을 열 계획이다. 민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과 과학,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 주자인 이탈리아와 긴밀한 창조경제 파트너십이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식 방문에 앞서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게 되며, 이번 교황청 방문은 지난 8월 교황의 방한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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