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과 아세안 각국간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주관으로 한-아세안 경제계 대표인사 570여명이 참석한 ‘한·아세안 시이오 서밋(CE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은 아태지역 국가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통합을 이끌어왔다”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열어 양자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 기업의 미얀마 내 활동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고위급 인사 및 문화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제반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싱 라오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와 기업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라오스 쪽의 협조를 당부하고, 프라윳 태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제반분야에서의 우호협력 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2015년 한-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한 협력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한 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는 태풍 ‘하구핏’ 피해에 대한 위로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부산/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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