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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민심 악화에…대통령도 장차관도 뒤늦게 현장으로

등록 2015-06-14 19:47수정 2015-06-14 21:34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일제히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병원과 시장 등 현장을 찾았다. 서울대병원 메르스 격리병동을 찾은 박 대통령.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일제히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병원과 시장 등 현장을 찾았다. 서울대병원 메르스 격리병동을 찾은 박 대통령.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일요일인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패션 상점가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주말에 현장을 방문하는 일은 취임 뒤 좀처럼 없던 일로, 이날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포함해 정부 각 부처 장차관들도 일제히 부처 업무와 관련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정부의 예상과 달리 메르스 사태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민심 악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데 따른 정부 차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 서울대병원 의료진 격려
동대문 패션 상가도 들러
중 관광객에 “안심하고 와도 된다”

최경환 총리 대행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상황 점검
해수부 장관, 노량진 수산시장 찾아

왼쪽부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우여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우여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 바깥 컨테이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먼저 둘러본 뒤 격리병동을 찾아 5명의 메르스 환자 치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격리병동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와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자들이) 굉장히 철저히 격리돼 있고 안심해도 되지만 이런 상황을 잘 이해 못할 경우 감염되지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내원객들이 (방문을) 꺼려서 타격도 입으신다는데, 국민께서도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도록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 상점가를 마스크 착용 없이 둘러보며 직접 머리핀, 머리끈, 원피스 등을 구입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중국인 관광객을 만나서는 “메르스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어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상인들에게도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6월 세금 납부를 연장하는 등 지원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하면 옛날처럼 활성화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왼쪽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연합뉴스
왼쪽부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연합뉴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출입국 검역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군내 메르스 격리시설을 순시하며 의무요원들을 격려하고 유사시 메르스 의료장비들을 즉각 가동하도록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최경환 대행 주재로 열린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에게 이번 주말 일제히 각 분야 현장을 방문해 메르스 사태로 빚어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말 동안 축산관광농원 및 수출업체 현장을,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은 유통업체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등을 방문했으며, 박인용 국민안전처장은 충남 아산의 한 병원을 찾아 메르스 격리자 일대일 전담관리제의 실태를 살폈다.

석진환 김외현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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