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5일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방문을 통해 북한 무력도발 저지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고,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청와대 쪽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 뒤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공동으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를 연다. 또 28일에는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과제 해결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유엔총회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박 대통령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회적인 대북 압박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여러 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둘의 만남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진행된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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