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 주요 일정 및 의제
청와대는 다음달 1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제6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3국 정상회의는 2012년 5월 제5차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제6차 3국 정상회의는 애초 2013년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역사인식’을 둘러싼 한-일 갈등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한 중-일 갈등 등이 얽혀 지금껏 열리지 못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제·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문화 교류 분야 등에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아울러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 지역 협력, 국제경제 동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국 정상은 1일 오후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같은 날 오후 3국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만난 뒤 저녁에는 환영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10월31일 리커창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 11월2일 아베 신조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3국 정상회의는 1999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 열렸다. 2008년부터는 3국만의 별도 정상회의를 하기로 해 그해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 2010년 5월 제주도, 2012년 5월 베이징까지 모두 5차례 성사됐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약 3년반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3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이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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