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경제위기’라더니…박대통령, 경제장관들 ‘총선앞으로’

등록 2015-12-21 21:19

왼쪽부터 유일호, 이준식
왼쪽부터 유일호, 이준식
5개부처 개각…경제부총리 유일호·사회부총리 이준식

행자 홍윤식·산업 주형환·여성 강은희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지명하는 등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예고된 개각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연일 경제위기를 강조하면서도 경제부처 주무 장관을 교체한 것은 국정보다는 총선을 먼저 의식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행자부 장관 후보자로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으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0월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한 데 이어, 두달여 만에 단행한 ‘2차 개각’으로 총선에 출마할 장관을 모두 교체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교체된 장관 가운데 6명이 총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유일호 후보자의 경우 당 복귀 한달 만에 경제부총리에 낙점돼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내년 1월14일로 예정된 총선 출마자 공직 사퇴 시한과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개각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수첩인사’, ‘회전문 인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유 후보자의 ‘무색무취’한 성향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우 수석은 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사회부총리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엔 성영훈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땜질식 회전문 인사, 보은인사라는 것 외에는 별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며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