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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경제 기초튼튼 내외에 적극 알려야”

등록 2016-02-17 21:29수정 2016-02-18 14:51

청와대, 경제파장 우려…중국 자극 자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 핵실험과 로켓 발사 이후 안보·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안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적극 알려서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런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협의 공식화로 촉발된 ‘한국·미국·일본 대 북한·중국·러시아’ 구도가 고착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경계하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0년 정부가 농가 보호를 이유로 중국산 마늘의 관세율을 10배 이상 높이자 중국이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 전면 금지로 대응한 ‘마늘 파동’과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청와대는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최소화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접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장 오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다음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는 중국 보아오포럼 등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통령 역시 전날 국회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나갈 것”이라며 중국을 한 차례만 언급했고, 사드 문제 역시 “강력한 대북억제책의 일환”이라며 한 차례 거론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역시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드 등 현안은 있겠지만 유엔 제재를 계기로 안보와 경제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관련영상] ‘박근혜발 북풍’, 대통령의 무지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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