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엔 고위 당정청 회의…당-청관계 복원 의지
다음달엔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만나기로
다음달엔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만나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8일 새누리당 의원 129명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연다고 5일 청와대가 밝혔다. 하루 전날인 7일에는 한차례 무산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청와대가 ‘유승민 복당 사태’로 삐걱였던 여당과의 관계 복원에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찬 계획을 전하며 “혁신으로 새출발하는 여당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 협력을 당부하는 등 진지하고도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만남은 2015년 8월26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으로선 ‘여소야대’ 국회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긴밀한 당-청 관계 확립이 절박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사 국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당-청 관계를 수레바퀴에 비유하는 등 ‘한 뜻’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에는 새로 선출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과의 오찬간담회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