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직무능력 무관·의혹 해소 등 사유로 들어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공식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해임건의 수용을 거부한 이유로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6 장·차관 워크숍’에서 “비상시국에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이 유감스럽다”며 수용거부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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