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의 피의자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김 장관이 사의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7일 만에 결국 사표가 수리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조만간 본격화될 탄핵과 특검 정국을 앞두고 이에 총괄적으로 대응할 민정수석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 수석이 사퇴를 고집하자 궁여지책으로 ‘반려’가 아닌 ‘보류’ 형식을 띤 것으로 보인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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