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삼성합병 뇌물 의혹에 “완전히 나를 엮은 것”

등록 2017-01-01 16:55수정 2017-01-01 21:38

신년 기자간담회 자청해 의혹 전면 부인
“기억 더듬어보니 세월호 당일 정상적으로 일해
머리 만져주고 목에 필요한 약 갖다줬을뿐…
그외 아무도 없었고 다른 일 상상할 수 있겠나”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제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청와대 참모진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외에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23일 만이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제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청와대 참모진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외에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23일 만이다. 청와대 제공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청와대 외빈접견실인 상춘재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 받으며 정상적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그날 일정이 없어 관저에 있었다“며 “가족도 없는데 손님도 받을 수 있어서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서 일을 챙긴다. 그런 날은 관저에서 일을 챙긴다”고 주장했다. “그날 기억을 더듬어보니 머리 만져주기 위해서 오고 목에 필요한 약 들고 오고 그외에는 아무도 없고 그날은 누가 다른 일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냐”며 박 대통령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세월호 7시간’을 해명하려 했지만 언론보도로 알려진 사실 외에 새로운 내용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순방 때는 특히 피곤하고 다음날 일찍 일해야 해서 피로회복 영양주사 맞을 수도 있는데 그걸 큰 죄나 지은 것처럼 하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어딨냐”며 “안타까운 일은 사실 아닌 게 힘을 갖고 나가고 사실 아니라는 거는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상황”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연금을 동원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고 정유라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는 뇌물 혐의에 대해서 “(특검이)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순실씨의 청탁으로 정유라 친구 학부모 회사인 케이디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을 강요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도 “알아봐서 실력이 있다면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느냐는 그런 차원이었다. (최순실과 케이디코퍼레이션 사장이) 아는 사이였다는 건 저도 (언론 보도)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검의 수사를 향해서는 “성실히 임하겠다”며 검찰 수사 중이었던 2차 대국민담화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태규 최혜정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