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64)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받을 경우, 헌법재판관 잔여임기인 내년 9월19일까지 헌재소장을 맡게 된다. 김 후보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2012년 민주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김 후보자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건 때 반대 의견을 냈고, 전교조 법외노조화의 근거가 된 노동조합법 관계 조항에 위헌 의견을 내는 등 진보 성향의 판결로 주목을 받았다.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뒤 2012년부터 헌법재판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