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 있는 스텔라데이지호 농성장을 방문, 피해자 가족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20일 오후 2시 피해자 가족들이 농성하고 있는 현장(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맞은편)을 방문했다. 하 수석은 농성장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인공위성 촬영을 통한 적극적 수색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이날 전했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피해자 가족 면담에서 하 수석은 이야기를 경청한 뒤 관련 부처들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브리핑하도록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 수석은 전날인 19일 해양수산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관련부처로부터 사고 경위와 현황을 긴급 보고받고 종합적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하 수석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는 대통령 취임 1호 민원이고, 문재인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박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 개시일인 10일 오전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수색 작업 재개 촉구 집회에서 허경주 실종자 가족 공동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전할 서한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실종되었다.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들은 지난 10일 오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수색 연장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명단을 담은 ‘1호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