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성기업가기금에 1000만불 기부 약속

트럼프·메르켈 총리 등과 기금 출범행사 참석
청 “여성 지원 우선시 정부 정책 목표에 부합”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G20 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여성기업가 기금 출범식'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일어서자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트뤼도 총리, 문 대통령,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 출범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이 기금에 10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기업가기금’은 개도국의 여성 기업가나 이들이 소유한 중소기업에 기술·재정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해 기금 기여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청와대는 “여성 지원을 우선시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 목표에 따라 개도국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와 양성평등이라는 국제 공통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금에 기부를 확정한 국가는 미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각각 5000만달러)이며, 독일(5000만달러)·노르웨이(1070만달러)·덴마크(1040만달러)·호주(1000만달러)·캐나다(1000만달러) 등이 기부를 확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메이 영국 총리, 턴불 호주 총리, 트뤼도 캐나다 총리,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등 주요 기여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세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