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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만난 문 대통령 “프랑스엔 정치혁명, 한국엔 촛불혁명 있었다”

등록 2017-07-09 03:28수정 2017-07-09 10:51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
문 대통령 “임기도 같고, 정치철학도 아주 비슷”
근원적 북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력·소통키로
외교·국방 회담 정례화, 경제·교육 협의체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시내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시내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에는 정치혁명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촛불혁명이 있었다.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

8일 폐막한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올해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정치혁명의 수혜자들이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다. 지20 폐막 직후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각자가 겪은 정치적 사건을 화두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되신 걸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 기쁘다. 지20 회의에서 여러 차례 발언한 것을 들어보니 저와 정치철학이 아주 비슷하다”고 호응했다. 두 정상은 지난 7일 개막한 지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 요청이 빗발쳤던 ‘인기스타’였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 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도 중심적 의제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안보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 협력을 약속했고,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국으로 북핵과 북한 문제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며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자”고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창업기업 육성, 신산업, 우주, 방위산업, 원자력 등 양국의 관심 사안과 기후변화·자유무역 등 국제 현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함부르크/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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