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정숙씨’ 청주 수해 복구 작업 팔 걷고 나서

‘폭우 피해’ 청주 청석골 마을 찾아 4시간 자원봉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청석골 마을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함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폭우로 피해가 충북 청주를 찾아 직접 복구 작업을 도왔다.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하천지역이라 피해가 컸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 작업에 힘을 보태고, 수해 복구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준비해온 수박과 음료를 함께 나눴다”고 21일 전했다. 특히 김정숙씨는 복구작업을 다른 가구에 먼저 양보하느라 침수 피해가 컸던 가구를 방문해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라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청석골 마을을 찾아 빨래를 널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통령 부인이 수해현장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은 있지만, 복구작업을 직접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석골 마을은 닷새 전 폭우로 가구 20호 중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청석골 마을을 찾아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 군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