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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업인 ‘호프 미팅’, 맥주는 뭘로?

등록 2017-07-27 10:36수정 2017-07-27 10:44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현안 자유롭게 토론키로
넥타이 안 매고 편안한 복장
소상공인 수제맥주·자연주의 음식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전인 지난 4월8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민주당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전인 지난 4월8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민주당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청와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엘지(LG) 부회장 등 기업인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주요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행사 이름처럼 이날 간담회는 노타이에 맥주를 마시는 등 부드러운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저녁에 열릴 ‘호프미팅’의 얼개를 소개했다. 키워드는 ‘노타이’, ‘소상공인 수제맥주’, ‘자연주의 음식’이다. 간담회는 먼저 청와대 상춘재에서 ‘스탠딩 호프’로 20여분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상춘재 앞뜰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맥주는 소상공인 수제 생맥주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상춘재 앞뜰에 생맥주 기계와 350㎖ 맥주잔이 준비될 예정이다.

‘술안주’는 자연주의 요리로 유명한 임지호 쉐프(요리사)가 채소와 소고기, 치즈류 등을 활용해 준비하기로 했다. 맥주를 마신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상춘재 안으로 들어가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토론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형식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청와대가 밝힌 만큼 토론은 예정된 시간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등이 참석한다. 기업인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엘지(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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