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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온·오프라인으로…문 대통령 한발 더 ‘국민 곁으로’

등록 2017-08-11 21:21수정 2017-08-11 22:04

‘건강보험 확대’ 시민 손편지 받고
페이스북 ‘문재인 페이지’에 직접 답글
반려견 소식·서평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을 즈음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를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8월 하순엔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제안에 참여한 국민인수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인수위원회는 국민들에게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정책 제안을 받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소속 기구다. 청와대는 이 제안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 5년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글을 쓰는 페이스북 ‘문재인 페이지’를 통해 국민을 만나는 횟수도 최근 늘었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러 간 병원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을 만난 하루 뒤 “유다인양 어머니와 이경엽군 어머니가 손으로 직접 쓰신 두 통의 편지, 잘 읽어보았습니다. (중략)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꿈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또한 새로운 건강보험 정책이 다인이와 경엽군뿐 아니라 투병 중에도 희망을 지켜가는 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장에서 받은 손편지에 페이스북을 통해 답장을 하는 방식으로 소통한 것이다. 8월 들어서만 청와대에서 같이 살고 있는 반려견 소식, 휴가지에서 감명깊게 읽은 책 서평을 ‘문재인 페이지’에 올렸다. 이 페이지는,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와 회의 석상 발언을 전하는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지와는 구별된다. ‘대표시민’ 문재인으로, ‘페친’(페이스북 친구)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만나는 공간이다. 언론이라는 ‘프리즘’을 거치지 않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바라는 문 대통령에게 아주 유용한 도구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미디어 환경이 급변했고 시민들의 성숙도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한 핵심 인사는 “참여정부 때는 거대 보수언론들이 의제를 세팅하고 정부가 대응하기 바빴다. 현재는 대통령과 정부가 의제를 던지고 보수언론들이 따라가면서 비판한다. 에스엔에스, 팟캐스트 등 새로운 미디어 통로가 열려 있다. 대통령이 국민의 힘, 국민의 지지 속에서 개혁의 동력을 찾겠다고 거듭 밝히는 근거다”라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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