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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대표단 바라보며 “붕괴 바라지 않는다”

등록 2017-09-22 00:14수정 2017-09-22 01:42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북한 관련 언급할 때 목소리에 힘실어
“북한이 역사의 바른편에 서면 도울 준비 됐다”
북한 대표단 연설 메모하는 장면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다시 한 번 북한과 국제사회에 천명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습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언급하는 대목부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연단 앞줄의 북한 대표단 좌석을 바라보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굳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고, 한 관계자는 연필로 노트에 메모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2명의 북한 대표단은 서로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북한 대표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날 흰색 와이셔츠에 파란색 넥타이, 짙은 남색 양복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된 대목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30차례 언급하는 등 연설의 중요한 열쇳말로 ‘평화’를 강조했다. 북핵·미사일 문제는 다자간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한반도 안정과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북한 대표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북한 대표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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