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 “문 대통령 12월께 방중, 시진핑 내년2월 평창 초청 구상”

등록 2017-10-25 21:38수정 2017-10-25 21:44

-한·중 정상회담 언제쯤 하나-
노영민 주중 대사 “연내 성사 최선 긍정신호 감지…터널 끝 지나는 느낌”
문 대통령, 4대국 대사에 신임장 “북핵 등 4강외교 중요한 시기”
대중 “사드 넘어 관계 비약발전 과제”
대미 “한미 FTA·방위비 분담 등 난제”
대러 “남북러 협력 구도 만드는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4강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차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훈 주일본,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국, 조윤제 주미국 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4강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차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훈 주일본,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국, 조윤제 주미국 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 핵·미사일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전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4대 국가 외교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윤제(미국)·이수훈(일본)·노영민(중국)·우윤근(러시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우리 외교에 근간이 되는 나라들인데 4대국 대사를 모두 특임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4대국 대사들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대변할 수 있고 정치적 기준도 충분히 갖춘 분들이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인선 배경을 강조했다. 특임대사란 전문 외교관 출신이 아닌 대사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들 4개국과의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며 ‘맞춤형 외교’를 주문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이후 냉랭해진 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연내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를 넘어서 양국 관계를 우리 경제 교역에 걸맞게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주중 대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한-중 정상회담 연내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사 부임 이후 두 나라 사이에 여러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어두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월께 문 대통령이 중국에 가고 내년 2월 시 주석을 평창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끝났으니 여러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연내 한-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사가 언급했듯 한-중 관계를 둘러싼 ‘긍정적인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 외교 소식통은 “(사정에 밝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노 대사가 묘한 복안이 있는 것 같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도 지난 19일 중국대사관 행사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관해 “(성사 가능성이) 90%까지 왔다. 10%만 남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최근 한-중 정상회담 관련 실무회의를 열었으며, 일각에서는 정상회담에서 다룰 경제 의제들을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미 외교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조, 한-미 동맹 강화뿐 아니라 한-미 에프티에이(FTA·자유무역협정), 방위비 분담 문제 등 난제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 공조와 함께 과거사 정리 문제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이 부분을 조화스럽게 잘 외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에게는 “북한하고 관계가 아직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러시아하고 여러 가지 협력관계 발전을 그 자체로서 목적을 두고 해나가고, 그것을 통해서 나중에 북한까지도 삼각(남·북·러) 구도 속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협 김지은 기자 bh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