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사의 표명

등록 2017-11-16 11:53수정 2017-11-16 17:00

롯데홈쇼핑 의혹에 자진 사퇴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없어…”
검찰 소환 앞두고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다 롯데홈쇼핑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다 롯데홈쇼핑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이 임박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자진사퇴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과 관련해,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이(E)스포츠와 게임육성을 지원하는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그는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전날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어 참으로 송구스럽다. 한편으로는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퇴를 거부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청와대와 여당을 중심으로 ‘사퇴 불가피’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전병헌 정무수석의 입장문 전문이다.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가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을 지원 육성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 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